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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생각나는 닭구이 지리산 피아골계곡 펜션

천년기 2021. 10. 19. 18:30

노란 산수유꽃으로 온 마을이 뒤덮일 무렵에 다녀온 전라도 구례는 수도권에서 그리 가까운 거리가 아니어서 1박2일로 다녀왔다.여행길에 편안하고 기억에 남을 하룻밤을 보냈던 곳~지리산 피아골계곡 펜션단지 민박산장에서 맛있게 먹었던 건강한 자연밥은 줄곧 떠올랐는데 특히 주인이 직접 구워주는 닭구이와 건강한 산나물 요리, 그리고 막걸리까지 떠올리기 쉽다.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단지길 145 * 단지민박산장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단지민박산장전화 : 061-782-7949010-3617-7949010-9111-7949

여성 4명이서 1박 2일 머물렀던 지리산 피아골 계곡 펜션은 우리가 도착할 무렵에 맞춰 미리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올려주셨다.이른 봄이지만 산속의 기온은 아직 차가웠는데 미리 보일러를 틀어놓아 얼마나 고마웠는지.뜨겁게 몸을 지탱하면서 한번 자리를 잡고 누우면 움직이기 싫을정도였으니까~ㅎ
가져온 간식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따뜻한 방에서 뒹굴뒹굴 각자 자유시간을 즐기며 여유를 즐겼다.잠시 쉬었다가 저녁 식사를 위해 우리가 묵었던 숙소 바로 위 건물로 이동했다.산골 밤을 일찍 찾아갔더니 여느 때보다 좀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펜션 근처에도 노란 산수유, 매화 등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었다.이곳에 다녀온 지 꽤 된 시간이어서 지금쯤이면 산 속에 또 하나의 야생화가 피었을지도 모른다.
돌담 위에 위치한 지리산 피아골 계곡 펜션 '단지민박'이라는 간판이 보인다.닭 한 마리도 눈에 띄었고 위로 올라가면 황토로 만들어진 한옥과 마당으로 테이블도 보였고 식사를 하는 공간도 있었다.황토방도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들어가 본 적은 없다.
가까이 가보면 벽면에 생방송 아침이 좋아방송 출연한 이력도 있는 곳이네.지리산 산나물의 생산과 체험가공, 음식문화를 접목하는 제6차 산업추진 지리산 산나물 명가 지정서도 받은 곳이라 기대~ 사실 이곳 펜션을 숙소로 정한 이유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 있다는 데서 결정한 것이었다.
산닭구이 65,000원, 도토리묵 10,000원, 파전 10,000원, 약초 막걸리 10,000원으로 담근 술과 꿀, 곶감, 시래기 등 각종 특산품을 시가로 판매했다.
마당 한쪽에서는 숯불이 피워지고 석쇠 위에 큰 조각을 한 닭이 올려져 있다.앞뒤로 초벌구이를 하되 굵은 소금을 뿌리는 것 외에는 아무런 양념도 하지 않는다.

숯불 위에서 기름과 함께 소금 타는 소리가 딱딱거렸다.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는 소리라고 해야 되나?

어쨌든 이미 입 속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군침이 고여 있었다.

초벌구이로 만든 닭을 구울 수 있도록 잘게 썰어 앞뒤로 구우면 맛있는 지리산 피아골계곡 펜션의 산새구이가 완성된다.
미리 차려놓은 건강한 자연상에 잘 구워진 닭요리가 주인공답게 중앙을 차지한다.

테이블 위에 놓인 반찬들을 휴우픽 빠르게 스캔한다.

죽순, 돼지장아찌, 매실 장아찌, 각종 산나물 한 접시와 장아찌 종류가 많았는데 그 반찬이 정말 특별했다.기억에 남았던 것은 곶감으로 반찬을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귀중하게 느껴지고 맛있었다.

아~~ 갓 구운 닭미친 비주얼! 맛있게 딱 구워진 모습에 매료되었다.
쫄깃함과 고소함이 입안 가득 파이~ 어느 부위를 먹어도 다 맛있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이 이 메뉴를 추천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는 진짜 요리를 먹으러 이 펜션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냥 먹어도 되지만 신선한 야채나 반찬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최고~!!
닭 요리도 훌륭하지만 이 펜션의 숨은 보석은 바로 요산 나물 요리였다.직접 채취한 자연산 산나물인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지금까지 먹어본 산나물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곳이었거든~

특별한 양념 때문이라기보다는 나물 자체가 신선하고 맛있는 나물이라는 것, 게다가 여사장님이 요리 솜씨가 정말 좋다고 인정받는 것은 산나물 요리뿐 아니라 반찬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된장국도 무를 숭덩숭덩 썰어 넣고 끓인 것 같은데 국물도 시원해 맛이 그만이었다.정말 여기서 이렇게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만 먹고 며칠 지내고 싶을 정도였다
이렇게 좋은 안주가 있으면 한 잔 해줘야지이곳의 막걸리는 말로써 그 맛을 설명할 수 없다.이건 먹어보지 않으면 그 진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최고다.
탱글탱글 고소한 도토리는 직접 만들었다는데 진짜 사장님은 능력자 같아요~~~
지리산 피아골 계곡 펜션의 정점을 찍은 것은 비빔밥이다.볶음밥 말고 비빔밥 시켰는데?여기 비빔밥의 비주얼~ 여기 가면 잊지 않고 꼭 먹어야 할 메뉴라고 말하고 싶다.도대체 여긴 맛없는거야. 펜션이 아니라 식당을 해야할것 같은~~~
그렇게 배불리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직접 채취했다는 고로쇠 수액을 한 상자 사왔다.몸에 좋은 건 알지만 물처럼 술술 마시는 건 쉽지 않은데... 센스 있는 사장님이 김부각과 한과를 같이 먹으라고 하셨다
받아라~~~~ 순종없어~~ 여자 4명이서 결국 콜로쉐 수액 한박스 다 먹고 잤다는... 몸에 좋은거니까 괜찮대~ ㅋ
공기 좋은 지리산 자락이라 그런지 아침이면 깨어난다.아침식사는 간단히 과일과 어묵탕으로 해결. 그런데 이제 보니 커피를 왜 찻잔에 담아 마셨는지... 하여튼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남긴 지리산 피아골계곡 펜션의 추억이 그렇게 많이 생겼다.
펜션 건물에 오류채가 있고 우리가 머물던 숙소 바로 위쪽에 족구장도 있고 여러 부대시설이 있어 단체모임 장소로 손색이 없다.청량하고 좋은 기운으로 돌아온 지리산 피아골계곡 펜션~맛있고 건강한 자연상을 만나러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