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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소나슈트) 공개 핫토이 배트맨 포에버 -카테고리 없음 2021. 10. 4. 04:06
방금 포스팅했던 어설픈 탱크 커맨더 소식을 주말에 접하고
소식이 늦은 줄 알고 재미없게 포스팅을 올리려고 했는데
핫토이즈 홈페이지에서 굉장한 제품을 발견했어요.
1995년에 공개된 전설의 괴작!!! 배트맨 실사 영화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배트맨 포에버 관련 제품이 공개되었습니다.
팀 버튼이 배트맨 리턴즈를 끝으로 배트맨 실사 영화 시리즈의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조엘 슈마허를 감독으로 만든 배트맨 포에버는 배트맨 실사 영화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었어요.
조엘 슈마허가 감독을 맡은 배트맨 포에버 배트맨과 로빈의 슈트를 이야기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정장을 입을 때마다 젖꼭지나 사타구니, 엉덩이를 클로즈업하면서 부담스러운 구도를 선보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번 배트맨의 경우는 후반에 입은 소나 슈트라의 젖꼭지가 그려진 디자인은 아니네요.
팀 버튼이 감독했던 이전 작품의 수트와 비슷하지만 조금 변경된 디자인의 수트와 비교하면 은회색을 베이스로 골드가 들어간 소나수트는 비교적 깔끔한 디자인이라는 인상을 주었죠
그러면서도 배트맨 마스크의 귀 부분은 기계적인 느낌을 준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코미콘에서 전시된 모습이 처음 공개된 뒤 잠잠하더니 갑자기 정식으로 발표됐습니다.
배트런을 비롯한 배트맨의 상징적인 가젯도 단색이지만 화려한 은색을 바탕으로 한 것이 눈에 띄네요. 여러가지 팀버튼 시리즈와는 다른 포인트를 목표로 했던 워너브러더스의 속마음이 드러나는 컬러입니다.
실제로 팀 버튼 시리즈와 비교하면 전체적인 영화 색채도 지나치게 화려한 느낌이었어요.
마스크를 쓴 헤드의 경우 영화에서 슈트를 입은 발키르머의 모습을 생각하면 조금 아쉬워요 발키르머의 턱이 워낙 독특해서 영화에서는 입만 봐도 알 수 있을 만큼 개성이 뚜렷했어요.
이전의 마이클 키튼이나 크리스천 베일, 벤 아프렉의 조형과 비교하면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오히려 입을 굳게 다문 느낌이었다면 더 발키르한 조형이 아닐까.
또한 발키르머의 언마스크 헤드 조형이 없다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유감입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양복을 입은 채 가면만 벗은 발키르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배트맨 리턴즈 DX 버전처럼 별도로 합본 패키지를 내고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실은 「배트맨·포에바」는 거기까지 「망작」이라고 불릴 만한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워낙 대중들 사이에서는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 시리즈가 망작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고, 당시 인기였던 벌키르머를 주인공으로 할리우드의 섹시 아이콘이었던 니콜 킷맨, 명배우 토미 리 존스와 개성 넘치는 연기로 인기를 누리던 짐 캐리가 한자리에 모인 캐스팅도 대단했고, 팀 버튼 시리즈와의 비교를 굳이 해봐야 한다. 진짜 문제는 1997년 개봉한 속편이었는데. 아무튼 이 타이밍에 벌키르머 배트맨이라니 조금만 일찍 공개됐으면 무조건 사겠다고 했을 텐데 훗날 다이캐스트에서 아이언맨 마크 1이나 엔드게임 버전 완다가 공개되면 모를까 다크나이트 라이즈 버전 DX19 배트맨을 마지막으로 핫토이 수집은 작별을 고했으니 좀 아쉬운 타이밍이네요. 근데 이렇게 배트 신용카드를 넣고 조지 클루니 버전 배트맨을 내면 이것도 사고 싶을 거예요